넷플릭스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출연작을 재방영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젤렌스키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가 이런 상황을 의식해 젤렌스키의 과거 출연작인 `국민의 종`(Servant of the People)을 재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종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출연한 정치 풍자물이다.
국민의 종은 평범한 교사가 정치에 뛰어들어 대통령이 되는 내용의 드라마로, 당시 주연을 맡은 젤렌스키는 해당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후 젤렌스키는 2019년 국민의 종이라는 정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하게 되고, 결국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70% 이상을 득표하며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되었다.
이를 두고 젤렌스키는 당선이 확정된 이후 "우크라이나 사람으로 모든 옛 소련 국가에게 말하겠다. 우리를 보아라. 간절히 바란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 종은 지난 2017년에서 2021년까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바 있다.
총 3개의 시즌으로 구성된 해당 작품은 이날부터 미국 넷플릭스 관객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넷플릭스는 트위터를 통해 "요청하신 작품이 드디어 돌아왔다"면서 "해당 작품을 통해 평범한 교사였던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의 종의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는 에코라이츠(Eccho Rights)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가 현재 처한 상황이 드라마 속 내용보다 훨씬 암울하고 끔찍하지만, 현실세계와 작품 사이의 유사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젤렌스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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