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시중 은행장들이 5억∼1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7일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전 KB국민은행장)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지난해 15억6천400만원을 받았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은행장 임기를 마쳤다.
허 부회장의 보수에는 7억원의 급여와 7억1천900만원의 상여금, 퇴직소득 1억3천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상여금 없이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으로 8억2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5억3천400만원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 행장은 상여금 지급 대상자가 아니어서 연봉이 비교적 낮게 나왔다는 해석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급여 6억4천900만원과 상여금 2억8천900만원 등을 합쳐 9억4천만원을 수령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억1천200만원으로 전년(11억원)과 유사했다. 급여는 8억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상여금이 소폭 올라 3억1천만원이었다.
손 회장의 작년 보수는 앞서 공개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17억2천6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24억600만원)보다 적고,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8억3천900만원)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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