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9%가 중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갤럭시A12는 유럽 판매 1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델이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제품별 비중은 갤럭시A 시리즈가 59%, 갤럭시S 시리즈가 24%, 기타가 17%였다.
갤럭시A12는 지난해 유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었다. 다만 애플 아이폰 모델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중에서는 판매 순위 5위 모델이었다.
유럽의 500달러(약 61만원) 미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판매 순위 상위 10개 모델 중 6개 모델이 갤럭시A 시리즈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유럽 내 삼성의 리더십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플래그십과 같은 기능을 원하지만 플래그십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겨냥한 A 시리즈가 스펙과 가격 사이 절묘한 균형을 맞추며 2014년 출시 이후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신제품 갤럭시A53·A33에 대해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중가폰 제품"이라며 "올해 유럽 지역 베스트 셀링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쟁 모델인 아이폰SE 3세대(올해 3월 출시)와 비교해서는 "아이폰SE가 강력한 A15프로세서를 갖췄다"면서도 "기능상으로는 A53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나이트 모드 등에서 앞선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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