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장공장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천억 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새 공장은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 고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 금액은 4조8천억 원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45GWh(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합작공장에 대해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