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상은이 변화무쌍한 연기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지난 23일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에서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감정을 터트린 종이(송상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종이는 유령(이시영 분)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며 그야말로 덕업 일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종이는 조사해온 CCTV 영상을 보며 팀원들 앞에서 유령의 특이점을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종이는 디저트를 먹고 사라진 유령의 행동에 독특한 발상을 펼치며 무거웠던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이어 작전 수행 전 보안 실장 위한(이규회 분)과 모니터를 살피던 종이는 로비를 나가는 부국장 선울(장소연 분)과 어진(김무열 분)을 보고 의아함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유령의 등장과 함께 울려 퍼진 총소리, 그리고 종이의 고함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쓰러진 부국장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종이는 대원들에게 매서운 분노를 표출했고, 더욱이 소령 지유(허준석 분)에게도 팽팽하게 맞서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홀로 구급차에 올라탄 종이는 끝내 목놓아 울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송상은은 통통 튀는 목소리와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캐릭터의 엉뚱한 매력을 부각해 극에 활력을 더하다가도 부국장의 죽음을 마주한 순간, 정처 없이 요동치는 인물의 감정선을 흡입력 있게 구현해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이렇듯 송상은은 강약을 달리한 완급조절로 극과 극을 오간 캐릭터의 텐션을 완벽하게 조율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적재적소에 펼쳐진 송상은 특유의 노련한 연기가 작품의 풍성함을 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한편, 송상은이 출연하는 디즈니+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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