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함정 침몰시켰다…최전방 교착상태"

입력 2022-03-25 07:37   수정 2022-03-25 07:52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많은 부대가 공세를 펼치기에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되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전방의 전황은 사실상 교착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주변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부를 35∼70㎞ 이상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크렘린궁이 러시아군에 보급할 군사 장비를 벨라루스에 추가로 보냈다며 키이우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해군도 전날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함정 `오르스크`를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장갑차 등 군용 장비를 실어나르는 오르스크는 베르단스크항에 입항한 첫 러시아 군함이었다고 앞서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오르스크가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선박 2척과 3천t급 연료탱크도 함께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해군이 전했다.

하지만 이날에도 러시아군의 공습은 이어져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는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올레그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구호품을 나눠주는 장소 인근에 미사일을 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F 통신이 전했다.

시네후보프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이지움을 점령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주둔하고 있다며 "이지움은 항상 우크라이나의 도시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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