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래사업 '바이오·헬스케어'…지주가 직접 챙긴다

입력 2022-03-25 15:05  



롯데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해당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지주는 앞서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롯데지주는 헬스케어 사업을 향후 메디컬 영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하는 동시에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또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 대표는 "핵심 사업인 식품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지원했고, 편의점 사업에서는 미니스톱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들과 함께 전기차 소재 및 충전 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앞서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을 취득하고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투자했으며, 롯데정보통신도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인 중앙제어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이후 롯데의 100억원 이상 인수·합병 및 지분투자 건수는 12건이며,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큰 폭의 변신에 나선 유통 강자 롯데는 주주총회에서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데 지난해 주총보다 2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기업 가치를 올려 주주에게 이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도 수차례 강조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늘려 실적을 개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기준 총 107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앞으로 배당 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신규 선임됐다.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는 롯데지주의 첫 여성 사외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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