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4%) 오른 34,861.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0포인트(0.51%) 상승한 4,543.0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54포인트(0.16%) 하락한 14,16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국채 금리에 집중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 위험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수록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강화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적절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25bp 인상이 적절할 경우, 그때는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며 단지 우리는 "경제에서 보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다음 회의인 5월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각각 50bp(=0.50%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5월, 6월, 7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50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질 경우 한 번에 75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오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2.50%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금리도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30%대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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