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가 한 달만에 다시 개선됐다.
방역조치 완화 여부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라 소비 심리가 지난해 12월부터 등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2월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지난달에는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소비 심리가 감소한 바 있다.
3월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이 밤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되면서 소비 심리가 1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심리가 나빠졌음을 뜻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114)만 전월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0)과 가계수입전망(99)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경기판단(71), 향후경기전망(87) 각각 4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95) 1포인트 하락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 전망지수는 방역조치 완화 기대감에 1포인트 오른 94로 집계됐다.
지난달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7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전환에도 대선 이후 부동산규제 완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올랐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136)은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시장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앞으로 1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9%로, 각각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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