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집 금고를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채무자 코스프레` 의혹을 우회적으로 일축했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궁상민의 네 번째 집들이가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의 이사를 축하하기 위해 아들들이 총출동했다. 최시원은 고가의 스피커 선물로, 희철은 두툼한 현금 봉투를 전달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이날 이상민의 집에 금고가 있는 것이 발견돼 모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종국은 "이게 왜 있는 거냐? 집에 훔쳐 갈 것이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다른 멤버들도 지문 인식 철통보안 금고에 대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멤버들은 "금고 팔아 빚 갚아라", "금고 안에 현찰다발 있는 거 아니냐", "다이아, 금괴 1kg짜리 들었냐"고 외치며 "빨리 열어보라"고 재촉했다.
이상민은 "진짜 이건 방송 안 나가도 된다"라며 금고를 열었다.
금고에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빚 문서 서류가 한가득 있었다. 이에 그는 채권자들과 협의한 서류들도 많다며 아직 못 받은 돈에 대한 하소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민은 "내가 줄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받을 것도 있다"며 "나한테 사기 친 사람이 약속 어음 증서 100억짜리 가져왔다. 이거 보여주면서 100억이 곧 들어오는데 3억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며 "2억 빌려줬는데 이거 보내고 연락 끊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