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종교 갈등 문제 해결 필요"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지만 죽음보다 두려운 것이 저출산 문제"라며 "출산율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인류 멸망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마티아스 되프너(Mathias Dopfner) CEO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 세계 출산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미국의 2020년 출산율이 2019년에 비해 4% 가까이 하락했다"면서 "신생아 수 역시 19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아직도 전 세계 인구가 충분히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최근 출산율이 미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만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이 얼마전부터 말도 안 되는 인구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이 수치들이 모두 수정되어야 한다"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인류에게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는 저출산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노동력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테슬라가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최근 `테슬라 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휴머노이드 개발 프로젝트가 향후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휴머노이드가 저출산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인류가 사라진 상황에서 로봇만 남는다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이 잘못된 방향으로 개발되는 것과 종교 갈등 역시 걱정된다"면서 "저출산, AI, 종교 극단주의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큰 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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