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만에 멈췄다.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가격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0.01%)와 강남구(0.01%)는 각각 한강변 신축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0.00%)·강동구(0.00%)가 혼조세 보이며 강남4구 전체는 상승 전환(0.00%→0.01%)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된 용산구(0.01%)도 이촌·한강로동 일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다만 노원(-0.02%)·도봉(-0.03%)·강북구(-0.03%) 등 강북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서울 전역은 약보합세를 이뤘다"고 말했다.
경기도(-0.03%→-0.02%)는 하락폭이 줄었으며 지방(0.01%→0.01%)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하락폭(-0.02%→-0.01%)이 줄었다.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문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