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공직을 떠나 방송국에 새 둥지를 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사키 대변인이 내달 대변인 자리를 내놓고 MSNBC와 계약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를 위해 내부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MSNBC측 역시 법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변호사들과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사이에 정식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방송국으로 이전 이후에는 별도의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복귀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미래 계획과 관련해 어떤 것도 발표할 것이 없다"며 "내가 얼마나 공직에 머물지와 관련해 어떤 것도 확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윤리 규범에 맞춰, 다른 백악관 직원과 마찬가지로 미래 직업과 관련해 엄격한 자문을 받고 있다"며 "어떤 이해 충돌도 없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을 떠나 방송으로 옮긴 사례는 사키 대변인이 처음은 아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 출신인 시몬 샌더스 역시 지난 1월 MSNBC로 자리를 옮겨 주말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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