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드림팀' 인선 급물살…경제부총리 추경호 유력

입력 2022-04-03 18:03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에는 `외교통`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외교부 차관 출신의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거론된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연달아 지낸 뒤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행정·입법부에서 두루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춰 국내 금융 정책을 총괄할 금융위원장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최상목 농협대 총장이 유력 거론된다.
행시 25회의 추 의원과 행시 29회 최 간사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일한 선후배 사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 추 의원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최 간사는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맡아 한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다.
외교 안보라인의 주요 축인 외교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회 단장을 맡아 이날 미국으로 출발한 국민의힘 박진 의원, 외교부 1차관을 지낸 같은 당 조태용 의원이 `2배수`로 압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은 대통령실의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 윤 당선인 선거를 도운 군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헌정사상 첫 순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법무부 장관에는 현역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 전·현직 검찰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자리에 정치인을 앉힐 경우 민주당에서 `내로남불` 비판을 제기할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내부에서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통상 파트의 외교부 이관 가능성이 거론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또, 부처의 확대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인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 3인방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은 1기 정부의 입각에는 제외되는 쪽으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불필요한 측근 인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당으로 돌아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 후보자 지명 기자회견에서 경제부총리 인선 발표 일정에 대해 "총리 후보자와 더 논의해서 아주 늦지 않게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인선에서 `정치인 배제` 기조를 적용할지에 대해선 "앞으로 내각 발표가 나면 어떤 취지에서 지명했는지 그때 설명해 드리겠다"며 언급을 아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장관 후보자 발표 시점에 대해 "지금 많은 분을 저희가 동의를 받아서 검증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인사 검증팀에) 넘어가 있는데 결과는 봐야겠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족족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측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 이달 15일 내에는 내각 진용 발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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