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방역 조치 `제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자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신랑재정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이치자동차가 합작 건립한 창춘 자동차 생산공장의 조업 중단이 오는 5일까지 연장됐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른 창춘시 도시 봉쇄 조치로 지난달 13일 조업을 중단했다. 당시 나흘만 조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봉쇄가 풀리지 않아 23일째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토종 브랜드는 물론 아우디, 도요타와 합작한 이치자동차의 나머지 4개 창춘 자동차 생산공장 역시 지난달 13일 이후 지금까지 문을 닫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와 합작한 폭스바겐 상하이 공장 역시 상하이시 봉쇄령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로 지난달 31일부터 부분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상하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 테슬라는 4일부터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가 공장 폐쇄를 유지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테슬라 상하이 공장 조업 중단이 2019년 말 첫 가동 이래 최장기간 기록이라고 전했다.
BMW와 중국 화천그룹이 랴오닝성 선양시에 합작 설립한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BA) 자동차 생산공장 2곳의 조업 중단도 길어지고 있다.
선양시의 도시 봉쇄령에 따라 지난달 24일 문을 닫은 이들 공장은 애초 일주일 조업 중단 계획이었으나 13일째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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