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인도, 중국 대신 스리랑카 발전 프로젝트 참여
인도가 중국을 대신하여 스리랑카 하이브리드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당초 중국이 스리랑카 북부 3개 섬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안보 문제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3월28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양국의 외무장관이 참여하였다.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인도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에 중국이 추진했던 프로젝트를 대체하는지 등은 아직 알 수 없다.
이번 계약에 대해 인도는 스리랑카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중국을 상대로 실질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동-서를 잇는 주요 해상 루트에 위치하기에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사업에도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의 발전소 사업이 실현됐다면 인도는 남해안에서 중국과 대치하게 되는데, 이미 다른 지역에서 국경 분쟁문제로 서로 불편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서명식에서 인도는 스리랑카와 해양구조협력센터와 어업 항 건설에 관한 협정도 체결하였다.
최근 스리랑카는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의약품, 연료 및 분유가 부족한 상황이며 매일 몇 시간씩 계속되는 정전도 발생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인도와 중국 양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도는 연료 구입에 5억 달러에 이어 생필품 구매에 10억 달러의 신용 한도를 제공했다. 중국은 25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코비드19의 영향으로 관광과 운송 등 주력 산업이 타격을 받아, 외환 보유고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차관을 이용해 인프라를 건설했지만 수익성이 부진하여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리랑카는 올해 70억 달러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나, 중국은 스리랑카의 채무재조정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출처 및 참고>
출처: Banglaesh Today 2022.3.29ㅣ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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