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유·무상 증자"...코스닥 시총 1위 탈환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4-07 09:17   수정 2022-04-07 09:21

"확보된 자금으로 해외진출 박차"
"2분기부터 판가 상승, 가동 정상화 전망"


2차 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유무상증자 결정에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9시 1분 현재 어제보다 5.95%오른 44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일 5천억 규모의 유상증자와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하는 신주는 161만 1,344주, 주당 발행가액은 31만 300원이다.

무상증자 발행 신주는 7,335만 1,008주로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2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5일이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게 될 자금은 에코프로글로벌에 출자할 예정"이라며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결성해 유럽과 북미에 해외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해외진출 계획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이 충북 청주 공장 화재와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1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2분기부터 판가 상승과 가동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전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누르고 석달 만에 시총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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