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유 723만 배럴 추가방출…IEA 국제공조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4-08 06:08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협의에 따라 전략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회의에서 의장국인 미국은 6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석유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총 1억 2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추가 방출을 제안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도 추가 비축유 공동방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추가 방출에 동참의지를 전했다.

31개 IEA 회원국 대표들도 이같은 조치에 동의하면서 추가 방출 합의가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초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한 데 이어 이번에 723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한다.

이는 미국(6,056만 배럴), 일본 (1,500만 배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총력적으로 대응해 국민 경제 부담을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 방출에도 IEA 권고 기준 90일 이상 분의 비축유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유럽 내 경유 부족 사태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경유 60만 배럴도 포함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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