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빠른 긴축 시사에 채권시장 대학살극 위기"

입력 2022-04-08 10:06  

"지난해 美 연준 인플레이션 전망...역사상 최악의 예측"
"공격적 금리인상 정책...주식·채권 시장 붕괴 우려"
"美 연준, 5월 FOMC 회의서 50bp 금리인상 전망"
짐 비앙코(Jim Bianco) 비앙코 리서치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리스크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앙코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월가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며 "채권, 주식 등 모든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앙코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인상과 관련된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비앙코는 "지난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결과적으로 연준의 완벽한 오판으로 끝났다"면서 "당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연준의 안일한 태도가 인플레이션을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지난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연준 역사상 최악의 예측 가운데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지금에라도 잡기 위해 무리하게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결국 전반적인 금융시장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1982년 1월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앙코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도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앙코는 "연준이 빠른 긴축을 시사하면서 채권 시장에 `대학살극`(Carnage)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채권 시장이 전례 없는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 때까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올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준도 금리인상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난해 일어났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빅스텝이라는 선택지밖에 남아있지 않은 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감행할 것이고,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의 탈출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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