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에 한국산 자주포·장갑차 생산 공장 짓는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2-04-08 16:04  

한화디펜스의 호주 장갑차 생산시설이 첫 삽을 떴다.

한화디펜스는 8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스콧 모리슨 총리를 비롯한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 등 양국 정·관계 인사 및 방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H-ACE는 질롱시에 있는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m² 부지에 지어지는 대규모 생산시설로, 3만2천m² 크기의 생산공장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R&D 센터 등 각종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해당 시설엔 추후 호주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생산될 제품은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다.

지난해 12월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가 체결한 1조 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LAND 8116 Phase 1)에 따라 생산되는 제품으로,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은 이 외에도 2020년대 후반 2차 자주포 도입과 자주포 업그레이드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발표가 예정돼 있는 호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의 결과에 따라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최첨단 레드백(Redback) 장갑차의 대규모 생산도 해당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한-호주 양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H-ACE가 향후 한국 방산물자 수급의 2차 공급망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로의 방산수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한 기밀정보 동맹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도 "한화디펜스의 호주 생산시설은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디펜스는 K-방산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방산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