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3’ 박주미, 흡입력 있게 구현한 ‘인물의 감정선‘

입력 2022-04-10 12:30  


배우 박주미가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이끌며 극의 중심축을 지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동마(부배 분)의 아버지를 만나게 된 피영(박주미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앞서 피영은 예비 시아버지를 먼저 만난 시은(전수경 분)이 전한 이야기에 걱정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피영은 지아(박서경 분)와 반려견 단추를 돌보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고, 동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딸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지긋이 지아를 바라보는 피영의 눈빛에는 수많은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 라디오 팀원들과 스파를 즐기며 추억을 쌓던 피영은 사현(강신효 분)과 다시 합친다는 혜령(이가령 분)의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피영은 동마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해 듣고 사색이 됐다.

그런가 하면 동마의 아버지(한진희 분)에게 인사를 간 피영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또한, 모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서 회장이 합가를 제안하자 피영은 시은을 살폈고, 좋다는 말에 피영 역시 동의를 표해 다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처럼 박주미는 캐릭터가 대본에서 튀어나온 듯 자연스러움이 녹아있는 연기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차진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면서도 각기 다른 텐션을 자아내며 풍성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장면마다 다채로운 얼굴을 오가는 탁월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인물의 심리 변주를 섬세하게 표현한 박주미의 흡인력 있는 호연이 드라마의 집중도를 높였고, 감정이 오롯이 담긴 눈빛은 시청자를 절로 이입하게 했다.

한편, 박주미 주연의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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