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KG그룹 관련주와 쌍방울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장 마감 기준 KG스틸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치솟은 30만 2천원에 장을 마쳤다. KG스틸우는 KG그룹이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사를 전달한 지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KG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4,700원(12.77%) 오른 4만 1,500원, KG ETS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5.35%) 상승한 1만 5,7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또 KG모빌리언스(1.17%), KG스틸(1.13%)도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간 지난 8일 쌍용차 인수 소식을 밝힌 쌍방울 그룹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쌍방울은 전 거래일보다 40원(4.40%) 오른 950원에 장을 마쳤다. 비비안과 아이오케이는 각각 0.55%, 0.44% 상승 마감했다.
광림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KH 필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0원(6.41%) 상승한 2,655원에 마감했다.
쌍방울그룹은 이날 쌍용차 인수 의지를 보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쌍용차 인수를 주관하고 있는 광림의 성석경 대표는 "자체 보유한 현금과 자본 조달을 통한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고 쌍용차와의 결합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스토킹 호스는 향후 별도 공개 입찰을 전제로 매각자와 인수의향자가 조건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인수 예정 기업과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별개로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스토킹 호스에 참여해 경쟁할 인수 후보자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자금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음주께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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