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에 대한 무역업계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미 정부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IPEF는 무역뿐만 아니라 디지털·기후변화·노동·인권·공급망 등을 망라하는 포괄적인 경제 협력체제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역내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중 경제동맹 성격을 갖고 있다.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부터 IPEF와 관련한 의견을 받고 있다.
이에 무역협회가 국내 무역업계의 공급망, 비관세장벽, 무역 원활화, 노동과 환경, 탈(脫)탄소, 디지털 무역, 투명성, 소통 등 8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물자의 공급 차질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원산지 증명 간소화 등 비관세 무역장벽 완화, 통관 절차 간소화 노력, 탈탄소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IPEF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앞으로 IPEF 논의 과정에 무역업계의 이해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우리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협회는 최신 통상정보 전달, 관련 업계 협의 강화, 통상사절단 파견을 통한 대미 접촉 활동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