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최근 내부 논의를 진행한 결과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금융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딜 전반의)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며 "금융참여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초기 과정의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인수대금 4500억원의 절반을 조달하겠다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쌍방울그룹 측에 제출한 바 있다.
KB증권이 이번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과 함께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금융에 참여하기로 한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관련내용에 대해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156원(-16.42%) 하락한 794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방울그룹주로 분류되는 광림(-25.33%), 비비안(-5.85%), 아이오케이(-5.24%), 나노스(-3.05%) 등도 함께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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