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데 깨웠다고"…흉기 훔쳐 선생님 찌른 고3

입력 2022-04-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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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업하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고교생 A(18)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사 B(47)씨를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말리던 C(18)군 등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게임 콘텐츠 관련 수업을 듣던 중 잠이 들었다가 B교사가 이를 지적하자 교실을 나갔다. 그는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훔쳐 20∼30분 뒤 교실로 되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교사는 가슴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을 제지하던 C군 등도 손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교 건물 1층에 있던 A군을 검거했다. A군이 다니는 직업전문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거쳐 A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다행히 B교사와 다른 학생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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