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부담에 중고차도 '전기차'가 대세

입력 2022-04-14 10:05   수정 2022-04-14 11:01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연기관(휘발유·경유·LPG) 차량 검색 후 전기차 검색으로 전환하는 비중이 올해 1분기 15.4%에 달해 전분기 11.6%보다 3.8%포인트(p)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9.5%, 11월 8.7%, 12월 11.6%에서 올해 1월 12.7%, 2월 13.1%, 3월 15.1%로 전기차 검색 전환 비중이 계속 늘어나며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케이카는 전했다.
케이카는 "이는 친환경 트렌드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에다 최근 고유가 현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흐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전기차 신차와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소비자 관심사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케이카는 평가했다.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며, 이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케이카가 발표하는 중고차 월별 평균 시세를 보면 중고 전기차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기아 EV6의 시세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4.7% 올랐고 벤츠 EQC N293, 르노 조에 등도 역시 전월 대비 2% 시세가 상승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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