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캐리어 꺼내볼까"…델타, 여행 수요 폭발에 수혜 '주목'[GO WEST]

입력 2022-04-14 19:06   수정 2022-04-14 19:06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 어떤 이야기 전해주시나요?
    <기자>
    얼마 전에 한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물어본 건데요.
    1위를 차지한 게 뭔지 혹시 맞춰보시겠어요?
    <앵커>
    저라면 여행일 것 같아요. 못 간 지 굉장히 오래됐거든요.
    <기자>
    네 역시 모두의 마음이 같은 것 같네요.
    코로나19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로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해외 여행’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밖에 ‘인원제한 없는 자유로운 외식’, ‘공연 관람’ 등도 있었지만 역시 해외 여행이 압도적인 1위였는데요.
    해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세계인의 염원이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살펴볼 주식은 리오프닝 대표주로 꼽히면서 해외 여행 1등 수혜주인 ‘델타항공’입니다.
    <앵커>
    대표적인 항공주인 델타죠. 언뜻 생각하기에도 수혜가 있었을 것 같긴한데 얼마나 주가가 올랐나요?
    <기자>
    최근 한 달 동안 델타의 주가 흐름 보시겠습니다.
    3월 중순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는 모양인데요.
    델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어 왔고 지난 밤 장 시작 전에 델타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델타가 발표한 1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이 93.5억 달러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습니다.
    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지난 밤 델타의 주가는 6.21% 올라 41.02 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델타 항공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테지만 그래도 어떤 기업인지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델타항공은 시장점유율 24.2%의 미국 1위 항공사입니다.
    2020년 전세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요.
    현재는 60개국 300여곳을 목적지로 항공편을 운항 중입니다.
    사업 구조를 살펴보면 매출의 75%가 탑승료, 화물이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탑승료가 매출에서 크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승객들의 발이 묶이자 타격이 컸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델타의 어떤 점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건가요?
    <기자>
    먼저는 항공권 가격 인상 이슈도 델타에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 요금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 올랐다고 합니다.
    최근 유가가 폭등하고 있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인데요.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고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언 CEO도 “시장 여건에 따라 국제선 티켓 가격에 유류 가격 인상분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행 전략 웹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5%가 항공료 상승과 환승 시간 증가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수요가 그만큼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 상승에 대한 고객들의 저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월가의 전망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기자>
    델타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은 높은 상황입니다.
    투자회사 코웬의 분석가인 헬레인 베커는 “코로나 국면 완화로 각국이 테스트와 검역을 풀면서 여행 수요가 강세”라면서 “3월 한 달간 델타의 미국 내 매출이 70% 회복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3월의 주간 일평균 티켓 판매는 2019년을 웃돌고 있고 3월의 좌석당 매출액도 2019년 3월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JP모간의 제이미 베이커 연구원은 “델타의 2분기 가이드가 JP모간의 가장 낙관적인 예상치를 훨씬 능가한다”라면서 “좋은 수익의 징조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델타의 목표가 69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권사는 어떤가요?
    <기자>
    국내 증권사의 전망 역시 양호한데요.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항공이 마주할 비용 부담을 이겨낼 만큼 수요가 강력하다”면서 “2분기부터 유가 상승은 가격 인상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현지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로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고 봤고 “특히 마진회복에 기여도가 높은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이 늘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3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을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코로나19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 치솟는 유가 가격은 잘 소화해낼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오늘 살펴보신 델타 항공 주목해보실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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