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프리즘 시작합니다.
증권부 지수희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마감상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어제 코스피가 비교적 선방을 했기 때문에 오늘도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하루였습니다.
출발은 빨간 불을 켜면서 시작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오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지만 다행이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오른 2716.71에 마감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역시 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요.
0.08%오른 928.0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32%)과 삼성바이오로직스(3.38%), 네이버(0.81%) 와 카카오(0.31%)는 빨간불을 켰지만 삼성전자(-1.75%)와 SK하이닉스(-2.65%), 현대차(-1.93%)와 기아(-1.41%) 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은 약세로 마감했지만 엘앤에프,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는 상승마감했습니다.
<앵커>
오늘장 특징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전해드렸듯이 오늘 증시 방향성은 한쪽이 아니었습니다.
주요 이벤트들이 다 지나간 후 잠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5%를 기록한 후 피크아웃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여전히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유가 하방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 WIT는 배럴당 104달러에 브랜트유는 10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본격적으로 문을 연 1분기 실적시즌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의 은행 업종을 시작으로 다음주 일부 IT와 반도체기업,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줄지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증시에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제 기관에 오랜만에 주식을 사들이면서 소폭 강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들어온 기관들의 매수전환이어서 좀 더 이어지길 바랬는데 아쉽게 하루만에 끝났습니다.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많이 않지 가운데 외국인은 1400억원 기관은 1000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천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25원에 육박한 상항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멈출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 시장 상승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오늘장 특징주 살펴주시죠.
<기자>
첫번째 특징주 `멀어진 7만전자` 입니다.
어제 삼성전자가 2%넘게 반등하면서 오늘 7만 원에 다가서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오늘은 어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를 사들인 주체는 기관이었습니다.
어제 기관은 840억원을 사들였는데 오늘은 매도로 전환했고, 외국인까지 동반 매도하며 다시 7만전자에서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오늘 삼성전자는 1%넘게 하락하며 6만7500원에 마감했습니다.
두번째 특징주 `연우` 품은 한국콜마, 증권사 목표가 상향입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업체이고, 연우는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한국콜마가 연우의 지분 55%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우는 장중 22%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고요.
한국콜마는 5%넘게 상승했다가 보합에서 마감했는데요.
이날 증권사들은 양사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습니다.
대신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이번 인수를 통해 용기 제조 부문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도 "연우의 국내외 영업네트워킹으로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이라며 5만5천원으로 올려습니다.
<앵커>
오늘 시장에서 자화전자는 아이폰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했죠?
<기자>
오늘 시장에서 핫했던 또 다른 종목은 카메라 모듈 부품업체 `자화전자`입니다.
자화전자는 전날 카메라 모듈 부품사업 신규 시설에 1910억원을 투자하기로 공시했는데요.
이 공장에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카메라 부품을 만들 것이라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자화전자는 사실 애플과 관련된 소식이 나올때마다 주가가 출렁였지만 그 때 마다 사실 확정된 사실이 없어서 주주들이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공장 설립 소식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자화전자는 27%오른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이어서 내일장 주요 이슈 정리해주시죠.
<기자>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발표됩니다.
현행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는데 이 제한이 모두 풀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정부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집회나 공연 행사 등에서는 착용하는 방안을 유지할 지 등에 대해서는 내일 발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벌써 기대감이 큰 모습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를 비롯해서, CJ CGV같은 종목들이 오늘 장에서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번째 주목할 만한 상황은 외국인 수급입니다.
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 여부가 현재 우리 시장을 끌어올릴 주요 이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은 1224.7원으로 이틀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상단을 1250원까지 열어둔 상황입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환율 변동과 외국인이 수급 상황이 당분간 우리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그리고 내일 미국증시는 부활절을 앞두고 굿프라이데이 휴장할 예정입니다.
<앵커>
증권부 지수희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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