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 당국은 14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감염자가 첫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에티오피아와 태국을 거쳐 지난 6일 홍콩에 입국한 24세 여행객에게서 BA.5 변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행객은 지난 9일 격리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미열이 있었으나 현재는 회복됐다.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BA.5 변이의 위험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당국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WHO는 BA.2를 비롯해 BA.4와 BA.5 등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잇달아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변이는 스파이크 부분에 생긴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면역 회피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WHO는 설명했다.
남아공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전문가인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현지에서 BA.4, BA.5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보츠와나와 함께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국가이다.
이전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유형은 BA.1, BA.1.1, BA.2, BA.3 등 4개로 나뉘었다. 이중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는 흔히 오미크론으로 부르는 BA.1보다 전파력이 30% 높으나 중증도나 입원율에는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홍콩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1천43명 보고됐다. 이중 23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4명 보고돼 누적 사망자는 9천명을 넘어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