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설 신축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잠실 민간투자사업 시설 계획 검토` 결과를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개방형 야구장 계획안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돔구장 조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12만㎡) 및 3만3천석 규모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시는 2016년 잠실 운동장 일대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잠실 신축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짓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개방형 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작년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잠실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돔구장 건립을 다시 검토해왔다.
시는 "돔구장 건립은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야구계 등의 요청을 고려해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항으로, 향후 돔구장 필요성과 사업성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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