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트인 자영업...대출부실 우려는 여전

신용훈 기자

입력 2022-04-15 19:00   수정 2022-04-15 19:00

    <앵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과 인원제한이 사라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였지만 대출부실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로인한 매출 타격에 그간 받아온 대출금이 워낙 크기 때문인데요.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들의 대출 잔액은 총 909조 6천억원.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685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32.8%나 늘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1월과 2월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각각 1조6천억원과, 2조1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은 줄었지만 갚아야 할 대출금은 늘면서 적자가구들도 늘고 있습니다.
    장사로 번 돈으로 대출이자를 못 갚는 적자 가구는 지난 2020년 초 70만 가구에서 지난해 말 78만 가구로 2년 새 8만가구가 늘었습니다.
    전체 자영업자의 17% 정도가 번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셈입니다.
    4차례에 걸쳐 연장된 정부의 자영업자 대출 만기는 오는 9월로 끝납니다.

    거리두기 제한은 없어졌지만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한 만큼 또 한차례의 대출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석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 : 자영업자들이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물품 가격과도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자영업자들이 여유가 있어야 물가 등 2차적인 효과가 유지될 것이어서 자영업자들에 대한(대출 만기를) 보류해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신용등급이나 매출 상황에 따라 상환 옵션을 달리하거나, 배드뱅크를 설립해 부채 총량과 부실대출을 관리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남창우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 : 개인 사업자분들이 분할 상환이라든가 단기 대출 전환을 통해서 넘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면 경기에 대한 충격이 덜하지 않을까]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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