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CEO "도지코인, 인터넷 대표 통화수단될 가능성"

입력 2022-04-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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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거래 수수료 상당히 저렴"
"도지코인 개발자, 거래 검증 시간 보완 필요"
"AMC, 도지코인·시바이누 결제 시스템 도입"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이 앞으로 인터넷의 대표 통화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혀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테네브는 "도지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다른 결제 업체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면서 "거래 검증 시간과 규모 제한 같은 몇 가지 단점을 개선할 경우 대표 통화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테네브 CEO는 도지코인의 가장 큰 강점은 저렴한 거래 수수료라고 강조했다.
테네브는 "도지코인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저렴한 거래 수수료를 자랑한다"면서 "비자 같은 주요 결제 업체와 비교했을 때 수수료가 1~3%에 불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저렴한 거래 수수료에 비해 `블록타임`으로 알려진 거래 검증 시간이 상당히 길다"면서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전했다.
실제로 도지코인이 초당 약 4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반면, 비자는 약 6만 5천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테네브는 "다행히 이 문제는 도지코인 개발자들이 블록의 규모 제한만 늘리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대표 통화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저렴한 거래 수수료뿐만 아니라 빠른 작업 처리 속도라는 장점까지 챙겨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테네브는 도지코인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테네브는 "물론 도지코인의 공급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선 도지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이 미국 달러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몇 가지 단점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인터넷 상에서 대표적인 통화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벌써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도지코인을 트위터의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극장 체인 AMC도 기존 결제 수단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지코인을 통한 영화 티켓 결제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도지코인의 가격은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내린 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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