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포성에 돈줄 막혔다…"1분기 전세계 IPO, 51% 급감"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4-18 15:40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하는 등 전세계적인 긴축 정책의 여파로 기업공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1분기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올해 1분기 들어 전세계 IPO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51%나 위축되는 등 상반기 불안정한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전세계 IPO건수는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37% 감소한 321건에 그쳤고, 조달금액은 같은기간 51% 줄어든 544억 달러, 우리 돈으로 67조 1천억 원에 불과했다.

전세계 대륙별로 미국은 1분기 IPO 조달 금액이 95%가 감소했고, 유럽과 중동, 인디아, 아프리카 등도 전년대비 68% 줄어든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쳤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월 한국 증시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 7,500억원을 조달해 전년배디 18% 자금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2월 이후 100여개 기업, 약 4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조 원 규모의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이 중단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공개 시장이 이처럼 크게 둔화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로 인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지난해까지 과도하게 평가받았던 시장의 가격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의 IPO는 물론 특수목적취득회사 SPAC 상장도 감소하는 등 관련 기업들이 관망세에 접어드는 추세다.

이태곤 EY한영 IPO리더는 "지정학적 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정하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우량 기업군을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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