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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밝혀냈다.
유준상·김진권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김지현·송태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국내 자료를 바탕으로 뇌전증 유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예후를 분석했다.
중증 합병증은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인공호흡기 사용, 중환자실 입실, 사망 여부로 정의했다.
그 결과, 일반 확진자에서는 약 5.64%(7,641명 중 431명)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지만, 뇌전증 동반 확진자에서는 약 18.06%(72명 중 13명)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 단, 사망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유준상 교수는 "뇌전증이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감염 시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에 뇌전증 동반 확진자는 더욱 주의 깊게 치료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 뇌전증 환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중증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뇌전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를 밝힌 국내 첫 대규모 인구집단 대상 연구로, 미국 신경과학회 학술지 ‘Neurology’ 3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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