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3만7천원 달라"…美 애플 직원들 노조설립 추진

입력 2022-04-19 11:35   수정 2022-04-19 12:44


노조 설립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 IT기업 애플의 뉴욕 맨해튼 직영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이 사측에 시급 30달러(약 3만7천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들은 `과일 판매대 노동자 연합`(Fruit Stand Workers United)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밝혔다.
연합 측은 "직급, 재직기간, 업무 성적 등에 따라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 시급 30달러 이상을 지급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학자금 지원과 휴가 확대, 직원복지 개선 등도 촉구했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현재 임금은 지역과 직급에 따라 시간당 17~30달러 수준이다.
애플은 전세계에서 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중 270여 개가 미국에 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6일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외에도 최소 3개 지점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등의 여파 속에 아마존과 스타벅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에서 잇따라 노조 결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예정이다. WU는 최근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의 노조 설립 움직임에도 관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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