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산교섭본부장이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만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철강 232조` 등 양국 간 주요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19일 여한구 본부장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크리스토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면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이 추진하는 IPEF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관계 부처 회의·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국내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역내 국가들과도 적극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과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합의를 이룬 점을 언급하며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조건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이미 공급망, 신기술, 디지털 등 신통상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장급 협의 채널을 가동하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주한 미대사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측은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등에서 제기된 이행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이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6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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