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시가배당률 1.446%...국고채(0.92%), 정기예금 1.19%) 초과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총 배당금액은 28조 6천억원, 1곳당 평균 배당금은 5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779곳 가운데 배당법인수는 556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당법인수는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지만, 배당총액은 28조 6,107억원으로 13.7%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배당총액은 26조 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배당법인 가운데 2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은 모두 514곳으로 1년 새 3.8% 증가했고, 5년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이 77.7%를 차지했다.
또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 2.32%, 2.65%로 최근 5년 내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약 21.8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3%)을 18.18%p 초과해 양호한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전년 대비 5.7%(32곳) 늘어난 589곳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들 법인의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2조 2,04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배당법인 가운데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곳은 모두 360곳(61.1%)으로 집계됐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모두 웃돌았다. 전년(1.559%)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략률은 26.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8%)과 비교해 높은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 등이 강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거래소는 배당 관련 정보제공 확대 및 관련 상품과 지수 개발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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