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물컵갑질' 4년째 운수권 빈손... 진에어 노조 "특정 기업 죽이기"

전효성 기자

입력 2022-04-20 13:58  



진에어 노동조합이 지난 14일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운수권 배분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배분을 촉구했다.

진에어 노조는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운수권 배분에서 진에어가 배제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각종 행정 조치를 통해 위법성을 바로잡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몽골 노선을 비롯해 총 10개 노선의 운수권을 8개 항공사에 배분했다.

하지만 진에어는 운수권을 전혀 배분받지 못했다.

과거 진에어는 2018년 8월 청주~마닐라 운수권을 받은 뒤 4년 가까이 신규 운수권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진에어 노조는 "모든 직원이 코로나19 위기 타개를 위해 노력하는 현시점에서 국토부의 운수권 배제는 진에어를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진에어는 2018년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이른바 `물컵 갑질`로 지탄을 받은 뒤 그가 미국 국적 보유자이면서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오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부의 제재를 받았다.

국토부는 2018년 8월 진에어에 신규 운수권 불허와 신규 항공기 도입 제한 등의 경영 확대 금지 제재를 내린 바 있다.

진에어 노조는 "2018년 직원들은 잘못도 없었고 근거도 없는 제재였다. 그래도 다시 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참아왔다"며 "이번 운수권 배분 제외는 1,700여명의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마저 빼앗아 버리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노골적인 진에어 죽이기는 관련 법과 국토부 훈령을 따르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의 낙인과 최근 항공사 간 통합을 정무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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