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분양 단지 분석 결과 서울 지역 공급량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공급량은 8,894가구에 불과했다. 올해 공급단지도 3월 현재 총 4개 단지 1,539가구 수준이며, 이는 전국에 공급된 76개 단지, 54,436가구 중 2.8%에 그친 것이다.
서울 분양 물량이 줄어든 이유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민간분양 물량 중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92.7%에 달했으나,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2021년에는 63.3%까지 감소했다.
이렇게 서울 내 공급 물량이 현저하게 줄면서 청약경쟁도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해 들어 대출규제 강화는 물론 대출금리 상승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청약경쟁률은 최대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에서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1순위 청약에서 57가구 모집에 1만 1,385명이 몰려 평균 199.7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한 `북수원자이폴라리스` 역시 1순위 청약에서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청약해 평균 3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명실상부 전국에서 가장 주택수요가 많은 곳이지만 재건축, 재개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급량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대선 이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기대를 걸고는 있지만 실제 분양까지 반영되긴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공급 부족현상에 따른 청약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B부동산신탁(시공 신세계건설㈜, 위탁 월송홀딩스)이 서울시 마포구에 `빌리브 디 에이블`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3층, 1개동, 전용 38~49㎡ 총 333가구로 조성된다.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더블역세권으로 강남, 을지로, DMC 등지로 신속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현대백화점, 이마트, CGV, 경의선 숲길 등 신촌 일대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해당 단지는 21~22일 양일간 소형주택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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