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 사진=Bloomberg)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설립한 억만장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셜 미디어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라이드는 “일론 머스크가 주장했듯 소셜 미디어 회사들의 문제점은 콘텐츠를 검열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라이드는 특히 각기 다른 SNS 플랫폼이 별개로 콘텐츠 검열을 실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선 트윗을, 왓츠앱에선 페이스북 콘텐츠를 볼 수 없다”며 플랫폼 간의 상호 운용성이 뒤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간의 연결 고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같은 데이터 기반을 기준으로 콘텐츠 검열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SNS 플랫폼상의 기본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소스를 추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프라이드는 SNS의 콘텐츠 검열을 문제시한 일론 머스크에 동조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아직 머스크와 직접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해 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만약 프라이드가 제안한 모델이 현실화하면 플랫폼 간 경쟁 치열해질 것이라 점쳤다. 신생 플랫폼도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과의 데
이터 경쟁에서 같은 시작점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뱅크먼은 소셜 미디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그는 트위터를 탈중앙화해야 한다며 트윗 또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한 이익을 얻는 방향을 구상하고,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대체불가토큰(NFT) 및 DOGE 등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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