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상장폐지, 파산 불러올 수 있어"

쌍용자동차 노조가 쌍용차의 상장폐지에 대해 파산이라는 끔찍한 후폭풍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자동차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을 진행함에 있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상장 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있어 절대적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매각이 성공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측에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거래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청원서와 함께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경영개선 이행계획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심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