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김원규 기자

입력 2022-04-21 17:20   수정 2022-04-21 21:05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교정당국은 유씨가 전날 아침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는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진료를 마친 후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교정당국은 유씨의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법원은 앞서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유 씨는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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