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테슬라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을 재차 강조했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열린 테슬라 어닝콜(실적 발표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발되면 테슬라 사업서 가장 가치 있는 섹터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찰력 있는 사람이라면 로봇 기술이 자율주행 기술보다도 더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을 것”라며 “몇 년 안에 테슬라표 로봇이 두각을 드러낼 거다”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테슬라가 선보였던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 모형 / 사진=Tesla)
머스크의 로봇 개발에 대한 의지는 과거에서부터 뚜렷했다.
6년 전인 과거 2016년에도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 AI를 통해 ‘집안일 전용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테슬라봇을 세상에 공개했다. 높이 5피트 8인치(172cm), 무게는 125파운드(56kg), 시속 5마일(8km)로 걸어 다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당시 머스크는 “앞으로는 개개인의 인격과 기억 등 개성을 결정하는 것들을 로봇에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대중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이제 머스크는 본격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바라건대 내년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버전 1의 생산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계획’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장 테슬라의 주력 사업인 자율주행차도 인도 계획이 번번이 늦어지는데, 신사업이라고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테슬라 휴머노이드봇에 ‘옵티머스’라는 이름을 붙이며 “사람들이 하기 싫은 어떠한 일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슬라 자동차보다 세상을 더 크게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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