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무너진 2700선…동학개미만 또 저가매수

입력 2022-04-22 09:27   수정 2022-04-22 09:29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달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코스피가 2,700선을 다시 내줬다.

2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1.21포인트, 1.14% 하락한 2,697포인트로 부진한 흐름으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역시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 0.99% 하락한 920.4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조금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5월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50bp(0.5% 포인트) 인상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의 여파로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 별로 개인만 885억 원을 순매수로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대형 이벤트를 앞둔 큰 손들은 외국인 163억 원, 기관 724억 원으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은 378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25억 원을, 외국인은 241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 및 금속(-1.40%), 음식료품(-1.10%), 운수창고(-0.98%) 비금속광물(-0.96%), 의료정밀(-0.9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 호실적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이 0.2%대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셀트리온 그룹주는 1%대 하락중이고, 금리인상 기대 속에 보험주만 소폭 반등을 시도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1%대, 전날 실적을 공개한 NAVER는 -2.9%로 크게 하락 중이고, 카카오그룹 주도 1~2%로 시장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0원 오른 1,243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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