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중국 내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쑤성 쿤산시에 있는 폭스콘 공장 4곳 중 2곳이 지난 20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상하이에서 약 51㎞ 떨어진 인구 210만의 쿤산은 전자부품의 핵심 제조 기지다. 폭스콘을 비롯해 대만 전자회사들이 여럿 둥지를 틀고 있다.
쿤산은 이달 2일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도시 봉쇄에 들어갔으나 폭스콘 공장들은 직원들을 공장 시설 내에서 숙식하게 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폭스콘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중국 내 애플 공급망은 더욱 압박을 받게 됐다.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트위터를 통해 폭스콘의 쿤산 공장들은 애플의 또 다른 협력업체인 대만 페가트론과 콤팔의 쿤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중국 내 아이폰과 아이패드 공급을 보충해줄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와 쿤산에서 생산이 완전히 재개되는 것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초에는 광둥성 선전이 봉쇄되면서 현지 폭스콘 공장이 이틀간 조업을 중단했다가 `폐쇄 루프`를 가동하며 조업을 재개했다.
지난 15일에는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구역이 봉쇄됐으나, 해당 구역 내 폭스콘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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