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주가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액이 30조 2,986억원, 영업이익은 1조 9,289억원, 당기순이익 1조 7,7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6%,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1조 6,581억원으로 추산했다. 실제 1분기 영업익은 컨센서스와 비교해 16.2%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대차의 깜짝 실적에 이날 오전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는 물론, 기아까지 덩달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천원(1.11%) 상승한 18만 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기아는 200원(0.25%) 내린 7만 9,600원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현대차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아는 장중 한때 1,100원(1.38%) 오른 8만 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2분기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점진적 완화를 통해 매분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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