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등의 영향에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는 3.1%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3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3포인트), 현재경기판단(+3포인트)가 올랐고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향후경기전망은 변화가 없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1포인트)은 오히려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은 141로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2%와 3.1%로 집계됐다.
3월 대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2013년 4월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품목(중복 응답)으로는 석유류제품(75.2%(, 농축수산물(37.1%), 공공요금(33.9%)등이 꼽혔다.
주택가격전망은 114로 전달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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