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장기적인 성장성은 부정하지 않는다며 비중확대라는 투자의견은 유지했지만,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210달러에서 205달러로 낮췄습니다. 목표가 205달러는 지난 주말 종가와 비교하면 26% 높은 수준입니다.
월가 투자의견을 보면 가끔씩은 종목 이슈 뿐 아니라 경제 상황도 짐작할 수 있는데,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짐작할 수 있는 종목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미국에는 레드핀이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를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고요, 티커종목명은 RDFN입니다. 파이퍼샌들러는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습니다. 목표가는 주당 11달러로 하향했는데 이건 어제 종가보다도 15.9% 낮은 가격입니다. 파이퍼샌들러기 이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은 미국의 주택 전망이 점점 침체되어 가고 있고, 자체 분석 모델의 결과값이 월가 전망보다도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도 부동산 가격 급등은 사회 문제입니다. 조금 전 나온 케이스 실러 지수를 보면 2월 집값이 1년 전보다 19.8% 뛰었다는 통계도 나왔고요. 이러한 가운데 빚을 내서 집을 살 때 이자율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집을 살 때 모기지론을 많이 이용합니다. 돈을 빌려서 집을 산 뒤에 30년 동안 갚는 그런 식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들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5%를 돌파했습니다. 2011년 이후 처음인데요. 지난 석 달 동안의 금리 상승 속도가 198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부담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관련 종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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