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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기업, 러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결제했다"

입력 2022-04-27 21:28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유럽 일부 기업 러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결제했다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유럽 일부 기업들이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기 위해 루블화 결제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업들은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천연가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지불했거나 결제하기 위해 러시아 계좌를 개설했다.
블룸버그는 유럽 기업 4곳이 이미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즈프롬에 대금을 지불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최소 10곳이 넘는 유럽 기업은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에 맞추기 위해 러시아 국영은행인 가즈프롬은행 계좌를 열었다.
소식통은 다음 결제일은 5월 15일 이후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이어 추가로 다른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해도 그 시점은 5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가즈프롬은 이날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두 국가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면서 루블화 결제에 동의할 때까지 공급 중단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러시아는 다른 유럽 국가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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