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도 수입산도…감자가 금(金)자

박승완 기자

입력 2022-04-29 20:27   수정 2022-04-29 20:27

    <앵커>

    요즘 수입 농산물 가격이 너 나 할 것 없이 오르다 보니 감자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감자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또 곡물값 상승 현상과는 무엇이 다른지 박승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감자는 쌀, 밀, 보리, 콩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식량에 속하는데요. 최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4월 28일 기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수미 감자(상(上)품, 20kg) 가격은 8만 1,400원으로 확인됩니다.

    한 달 전(4만 7,092원)보다 2배, 1년 전(3만 100원)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비쌉니다.

    수입 감자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지난해(2021년) 10월 이후 상승세에 놓였습니다.

    올해 3월 수입 감자(1kg) 가격은 1.22달러로 1년 전(1.02달러)보다 20% 올랐습니다.

    감자값이 급등한 원인은 국내산과 외국산 각각의 사정이 있는데, 먼저 국산은 계절적 영향이 큽니다.

    요맘때 나오는 국산 감자는 지난 가을에 수확했거나, 겨울 동안 하우스에서 키운 겁니다.

    하지만 5월을 전후로 저장해 둔 물량이 동나며 가격이 오릅니다.

    때문에 수입량을 늘려 부족분을 해결하는데요.

    올해는 그마저도 쉽지 않아 평년보다 높은 감자값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감자 수입량의 30% 이상을 미국에서 들여옵니다.

    하지만 주요 수입처인 북미 지역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수입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됐습니다.

    비싼 화물 운임도 한몫했는데요.

    실제로 냉동 감자를 들여오는 데 활용되는 벌크선 운임지수는 지난해 10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계절적 요인과 기후 변화, 물류비 급등이란 복합적 원인들이 겹치며 감자값을 금값으로 만든 겁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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